[카테고리:] 연구

  • 폐지수집 여성노인의 일과 삶, 밝히지 않은 노트.

    [연구보고서] 소준철·서종건(2015), 『폐지수집 여성노인의 일과 삶』, 서울연구원. http://wp.me/p72mJ4-rv 2015/3/9: 첫 번째 질문 지금 시의적인 연구 혹은 자료가 무얼까? 이야기를 남기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도 누구의 이야기를 들어야할까?라며 중얼거리며 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 와중에 계속해서 시야에 들어오는 이들이 있다. 길 위의 노인들, 도시의 노인들이다. (사실 농촌과 시골의 소작하는 노인들에 비해 더 열악한지는 모른다.. 도시에 있기에 상대적으로 빈곤해보이는지도..…

  • [학위논문] 소준철(2015), 『1970년대의 전통적 생활세계와 생애사적 기록: 《뿌리깊은 나무》를 중심으로』.

    소준철(2015), “1970년대의 전통적 생활세계와 생애사적 기록: 《뿌리깊은 나무》를 중심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사회학 전공 석사학위 논문. 내려받기 초록 이 글은 1976년부터 1980년까지 4년 여 동안 모두 53호가 발간된 잡지 《뿌리깊은 나무》와, 1970년대 후반의 상황에서 이 잡지가 갖는 의미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오랜 기간 간행된 것도 아니고 한국사회의 여론을 주도했다고도 할 수 없지만, 아직도 독특한 형식과 한글 사용,…

  • 한큐 고서거리(阪急 古書のまち) 1

    한큐 고서거리(阪急 古書のまち)에 다녀왔다. 14개 정도의 상점이 있다. 고서만 파는 공간은 아니었다. 음악 전문 서점이나 수집용 물품 판매점도 있었다. 여기에서 질문. 한국에서는 고서와 (흔히 헌책이라 말하는) 중고책을 구분한다. 예를 들어, 고서는  조선시대의 고서를 가리키고, 헌책은 말그대로 현대기에 국한한다. (식민지기의 책은 고서로 보아야 하나, 헌책으로 보아야 하나?) 사람들이 주로 사는 건, 아래와 같은 100-200엔 가량의 문고판이다.…

  • “서점” 둘러보기.

    http://archives.kdemo.or.kr/View?pRegNo=00731642 이 사진의 제목은 <서점의 양서 코너에서 책을 꺼내어 보고 있는 한 여성의 모습>이다. 그러나 책등 아래쪽에 라벨이 붙어있는 것으로 볼 때 도서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서구권의 책 코너로 보이는데, 화질이 떨어져 어떤 책인지 살펴볼 수 없는게 아쉽다. 1965년 4월 19일에 박용수 선생이 찍은 것으로 보인다. http://archives.kdemo.or.kr/View?pRegNo=00731643 이 사진을 확대해보면, ‘외국서적’을 파는 세…

  • 계엄령 시기에 쓴 일기

    [계엄령 시기에 쓴 일기] http://archives.kdemo.or.kr/View?pRegNo=00531087 1980년 5월 24일 토요일, 오후 6시 15분. 지난 주 일요일부터 매일 밤마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월요일의 이른 여섯 시, 나는 짧은 잠에서 깨어났다.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외쳐댔다, “밖으로 나오시오.”라고 말이다. 나는 두려웠다. 나는 부랴부랴 옷을 입었다. 그 사람의 외침은 모두를 향한 부름이었는데, 나는 공포를 느꼈다. 시민군과 공수부대(paratroopers)가 ___ 벌어진…

  • “일기”를 읽기

    “일기”를 읽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학 박사과정 소준철 1. 들어가며  일기에 대한 이야기는 꽤나 적다. 연구자들에게 일기는 그 내용이 ‘사실적인 기록’이거나 ‘사실’을 보완하는 자료로써 사용될 때나 쓰인다. 그러나 보편적인 일기의 특징이나 그 구성의 특수성, 작성과 쓰임 등에 대한 이야기는 부족하다. 이 글은 일기를 하나의 사료로써 읽는 시도이다. 우선, 일기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일기의 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 일기장의 한 켠, “생활내용”

    일기장의 한 켠, “생활내용”   한국 사회에는 “누구나 경험한” 여러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서도 “일기쓰기”는 안 해본 사람을 찾기 힘든 ‘필수템’, 개중에 하나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던 1991년에서 1996년까지 각 년의 1-2월과 7-8월의 일기는 거의 그대로 있다. 5월과 11월 말 쯔음이 되면, 어머니는 일기장을 몇 권씩 사다놓고는 “방학 때 이 일기장 다 쓰는거야.”라는 말과 그 압박…

  • 박종철 치사사건, 그 주변부.

    박종철 가혹행위 치사사건 가해자 아내의 일기 출처: http://archives.kdemo.or.kr/View?pRegNo=00868180 이 자료는 故황인철 변호사가 기증한 자료다. 1987년 1월 14일 박종철은 남영동에서 처절히 죽었다. 1월 15일 오후 3시 30분, 다음 날인 1월 16일자 『중앙일보』 는 특종을 전했다. “경찰조사 받던 서울대생 숨져”. 언론사에게는 특종이었고, 사람들에게는 충격이었다. 이 죽음은 분명, 6월 항쟁의 단초였다. 이 사건은 하나의 신화적 계기였다. 그러나 신화성을 벗겨내고, 그 사건 자체에…

  • 신연활자(2015)

    신연활자(新鉛活字)에 대한 사회사적 소고(小考) 내려받기 소준철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학 박사과정) 1. 신연활자란 무엇인가?  천혜봉은 신연활자를 “고종 20년(1883년) 통리아문에 박문국을 설치하고나서 일본으로부터 도입”한 활자라고 보며, 1세대 근대 신문인『한성주보』(1886년 1월 25일 – 1888년 7월, 주간)에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한다. 인서체이며, 연(鉛, 납)으로 만들었고, 크기는 0.4㎜×0.7㎜ 정도이다. 그러나 이 설명은 납을 주재료로 한다는 물질성을 기준으로 한 ‘카테고리’에 불과하다. 신연활자는 (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