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은둔생활 청년의 단절적 사회화와 은둔관행: 고립과 퇴행의 감정동학

은둔생활 청년의 단절적 사회화와 은둔관행: 고립과 퇴행의 감정동학

요약

본 연구는 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 10명과의 구술생애사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은둔 과정을 고찰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청년들의 은둔은 개인적 선택이나 우발적 사건이 아닌 가족-학교-노동시장을 거쳐오는 과정에서 실패와 결핍이 누적된 ‘단절된사회화’ 과정의 결과였다. 둘째, 이 과정은 성인기 이행에서 이들을 사회로부터 불가피하게 후퇴시켰는데, 이들에게 ‘방’은 사회적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최후의안전지대이자 생존 전략으로 기능하며, 미분화된 일상성의 장이 되었다. 셋째, 이러한고립은 경제적 의존과 소모적 소비, 로또와 같은 요행에 기대는 ‘우발적 미래’ 등 특정한 은둔관행을 통해 재생산되었다. 끝으로 은둔은 한국 사회의 가시화되지 않은 일상적 폭력이 투영된 결과이다. 본 연구는 은둔 청년을 병리적 대상으로 환자화하는데 머물기보다, 이들을 우리 사회의 내면성을 비추는 거울로 인식하고 이들의 사회화과정을 재구성하기 위한 제도적·윤리적 성찰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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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의 변

  • 정수남 교수님과의 협업. 이번 연구에서 제 역할은 조사와 논문 출판 과정에 집중.
  • 제1저자인 정수남 교수님과 흥미로운 협업을 진행하였음.
  • 올해 안에 이 연구의 후속편을 진행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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