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사료

  • 고현학과 산책자

    세계의 문학의 작품이나 해석에 있어서 보편적 경험은 없다. 사실상 우리에게 익숙한 문학적 논쟁들은 “서구적 전통에 의해서 형성된 문화적 반응”에 불과하며, 보편적이라고 여겨온 것은 맥락의 분별없이 남용한 것으로 보아도 될 정도로 많다(권은, 2013, 11). 박태원은 작품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근·현대 문학에서 문제시 되는 작가다. 더군다나 보들레르 읽는 법을 통해 벤야민이 제시한 “산책자(flaneur)”라는 개념은 박태원을 이해하는 주요한…

  • 인문사회과학 연구에 도움이 될 국내 DB 목록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DB를 소개할 것이다. 제목에는 국내 DB라고 하였으나, 일부 해외 DB도 소개하고 있다. (별 건 아니다.) 우선 학술자료, 즉, 다른 연구자들의 학위논문과 학술지 게재 논문을 살펴볼 수 있는 DB를 알려드릴까 한다. (사실 Google이 가장 편하긴 하지만, 출처가 명확치 않은 자료가 검색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에서 소개하는 DB를 통하여 다운로드를 받는게 좋다고 본다.)…

  • 용산역 앞의 브로커: 1960-1970년대 쌀유통을 중심으로

    [연구계획서] 박사포차 1.연구 목적 및 필요성 이 연구는 1960-1970년대에 “서울에의 쌀의 관문”으로 불렸던 용산역 하차장 부근에서 쌀의 유통에 개입한 “쌀 브로커”를 연구대상으로 한다. 브로커(Broker)란 “구입 혹은 판매를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업자”를 말하는데, “쌀 브로커”란 당시에 용산역을 통해 서울로 들어오는 쌀의 구입 혹은 판매를 중개한 업자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서울이란 공간은 자급자족이 힘든 도시로써, 쌀을…

  • 2016년의 연구 계획

      *올 해의 조사 목록 (2016) 전공 분야: 책과 인쇄의 사회사- 문화연구가 아닌 사소한 것들의 역사 탐색 1. <뿌리깊은 나무> 심층 [연구논문/장편] -2017 +a 2. <독립신문>과 근대기 출판과 인쇄: 신체와 정신 -2019 | with 박사포차 3. 한국의 근/현대 인쇄와 출판의 변화 (기술에 있어) [연구노트] -2016 +a | with 창재샘* 4. “책을 위한 사물들”(가제) [장편] -2018…

  • “서점” 둘러보기.

    http://archives.kdemo.or.kr/View?pRegNo=00731642 이 사진의 제목은 <서점의 양서 코너에서 책을 꺼내어 보고 있는 한 여성의 모습>이다. 그러나 책등 아래쪽에 라벨이 붙어있는 것으로 볼 때 도서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서구권의 책 코너로 보이는데, 화질이 떨어져 어떤 책인지 살펴볼 수 없는게 아쉽다. 1965년 4월 19일에 박용수 선생이 찍은 것으로 보인다. http://archives.kdemo.or.kr/View?pRegNo=00731643 이 사진을 확대해보면, ‘외국서적’을 파는 세…

  • “일기”를 읽기

    “일기”를 읽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학 박사과정 소준철 1. 들어가며  일기에 대한 이야기는 꽤나 적다. 연구자들에게 일기는 그 내용이 ‘사실적인 기록’이거나 ‘사실’을 보완하는 자료로써 사용될 때나 쓰인다. 그러나 보편적인 일기의 특징이나 그 구성의 특수성, 작성과 쓰임 등에 대한 이야기는 부족하다. 이 글은 일기를 하나의 사료로써 읽는 시도이다. 우선, 일기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일기의 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 신연활자(2015)

    신연활자(新鉛活字)에 대한 사회사적 소고(小考) 내려받기 소준철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학 박사과정) 1. 신연활자란 무엇인가?  천혜봉은 신연활자를 “고종 20년(1883년) 통리아문에 박문국을 설치하고나서 일본으로부터 도입”한 활자라고 보며, 1세대 근대 신문인『한성주보』(1886년 1월 25일 – 1888년 7월, 주간)에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한다. 인서체이며, 연(鉛, 납)으로 만들었고, 크기는 0.4㎜×0.7㎜ 정도이다. 그러나 이 설명은 납을 주재료로 한다는 물질성을 기준으로 한 ‘카테고리’에 불과하다. 신연활자는 (서구…

  • 김윤식, 김현 추도

    윤식이 형이 혼자 쓴 “고치어 바로 잡을 주체의 한쪽이 결여된 까닭입니다. 이 책이 지닌 운명이라고나 할까요. 운명을 초극하고자 하는, 그래서 운명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계속 사랑하리라고 감히 저는 믿습니다.”라는 문장은, 다름 아닌 김현의 사유에 대한 최고의 추도이자 찬사이다. 김윤식과 김현의『한국문학사』(민음사, 1996)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