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짧은글

  • [연구보고서] 소준철·서종건(2015), 『폐지수집 여성노인의 일과 삶』, 서울연구원.

    며칠전 준철과 서종건의 『폐지수집 여성노인의 일과 삶』(서울연구원, 2015)이 나왔습니다. 이 연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사회학전공 박사과정 소준철과 가톨릭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 서종건의 공동 작업이었습니다. 서울연구원의 “작은연구 좋은서울”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부족한 연구이나 연구과제 가운데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러나 압니다, 고쳐야 할 것과 미진했던 부분이 그득한 연구라는 걸요. 고로 날카롭고 따끔한 질책을 환대합니다. 다음의 연구에서 부족함을 점차점차 메우겠습니다. 이…

  • 나는 원숭이 떼 사는 숲에서 산다

    박제 하나가 남았다. 잃어버린 기억이 박제가 되어 나타났다 우악한 원숭이 떼 몇 마리가 성난 소리 내며 박제로 달려든다, 잃은 건 잊은 것이라며. 강포한 그 손아귀가, 그 욕된 손이 박제를 망가트린다, 사람살이에 욕된 마음만 던질 뿐이라며. 저 멀리 간 원숭이 떼의 거센 입 바람은 이 박제 하나만은 오니 남길 바란 내 바람을 휘이 날려버린다. 단 하나인…

  • 작가란.

    “작가란 책상에 앉아서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어떤 물체에 그의 눈을 고정시키는 사람이다. … 가장 단순한 이야기조차도 한 사람 이상의 인물과 한 시대 이상을 다루고 있다. 인물들은 처음에는 젊지만 점차 늙어간다. 그들은 장면에서 장면으로,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움직인다. 작가는 움직이고 변화하는 모델에, 즉 한 가지가 아니라 수 없이 많은 대상에 시선을 고정시켜야 한다.…

  • 4.16

    다시 4월의 그날. 생생한 기억, 그 날 아침의 나, 호들갑스러웠던 테레비와 말을 둘 곳 없던 교실, 말없는 사람들과 말을 잃은 사람들, 거두지 못한 아이들, 거둘 수 없는 마음. 가만히 있어라, 가만히.

  • 이유, “소각의 여왕”(2015)

    이유, “소각의 여왕”(2015)

    소설 속에서 치워 낸 열두 사람의 흔적. “시체에서 나오는 분비물과 냄새만 없애는 게 아니었다. 무너진 사람들의 잔해를 치우는 일이기도 했다(174쪽).” 심사평에서 은희경이 제기한 한 표현이 눈에 띈다, “지옥도에서 색을 뺀 덕분에”라는. 일상생활이랄까, 누구도 어쩔 수 없는 필연이 만들어 낸 , 비루한 일상생활을 해석해내는 처지란 대개는 이 색을 뺀 지옥도를 그려내는 일이라 생각한다.

  • 최인훈, “회색인”(1977) 가운데

    “한국의 문학에는 신화가 없어. … 주민과 풍토에서 떨어진 신화는 다만 철학일 뿐 신화는 아니여. 신화는 인간과 풍토가, 시간과 공간이 빚어낸 영혼의 성감대지. … 그렇다고 우리는 돌아갈 만한 전통도 없다. 아니,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 전통은 자칫 우리들의 헤어날 수 없는 함정이기 십상이다.” – 최인훈, <회색인>(1977): 16-17쪽

  • 서울을 톺아보기 위한 자료들의 목록

    입문서 손정목, 2003,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전 5권)>, 한울 전우용, 2008, <서울은 깊다 : 서울의 시공간에 대한 인문학적 탐사>, 돌베게 강수연 외, 2003, <서울생활의 발견>, 현실문화  : 실린 도록이 볼만 함. 청계천과 동대문 개발 관한 내용도 참조할만 함. 강수미, 2003, <서울생활의 재발견>, 현실문화 가와무라 미나토, 요시카와 나기 역, 2004, <한양 경성 서울을 걷다>, 다인아트 이장희, 2013,…

  • 서울-문학 소개

    __에게, #1 “시대별로 상징적인 한국 시인들의 계보”를 찾는다면, 문학사 가운데 시문학 분야에 해당하는 부분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김우창(2007)의 『궁핍한 시대의 시인』은 김우창의 평론집입니다. 시의 장소성과는 관련이 없지만, 한용운, 김수영, 신동엽, 정현종 등 주로 일컬어지는 시인의 시에 대한 읽어볼만한 평들이 있습니다. 또한 김준오(2009, 『현대시와 장르 비평』, 문학과지성사)의 「제1부 현대 시사와 장르 비평」를 읽어보면 도움이 되려나요. 구입하지는 마시고,…

  • “어느 날의 서울”과 답사

    ㄱ. “어느 날의 서울” 구성 역사사회학/사회사 전공자인 소준철과 사회학 전공자인 장대환과 도시공학 전공자인 황호연이 서울에 대한 역사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며 연구모임 구성에 관한 논의를 했음. 특히, 연구자 지망생으로써 현장을 알지 못하고 책을 읽는 것만으로 공간에 대한 이해가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서울의 각 지역에 대한 현장답사를 하기로 결정했음. 연구모임 구성을 결정한 후, 연구자가 아니더라도 답사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