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짧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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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싶은도시」 2018년 여름호 기획의 변
「걷고싶은도시」의 2018 여름호에 게재한 “기획의 변”입니다. 이번 편집회의 역시 시끄러웠다. 지난 “용산x세운” 특집에서 겪은 피로와 한껏 달아오른 도시재생 사업의 열기, 웹에서 일어난 관련자들의 다툼, 뻔한 말과 약속 사이를 오가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공약, 이러한 것들 때문인가, 특집 주제를 정하기가 어려웠다. 나는 개인적으로 어떤 도시가 쓰러지는지 궁금하던 차였다. 누군가 통영에 가봐야 한다 제안했고, 위원들은 제각기 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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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5 장위동, “사람 살고 있음”
<도시연서> 2018/5 장위동은 15개로 쪼개져 재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해제되었다. 4개 구역(1구역, 2구역, 5구역, 7구역)은 착공에 들어갔고, 4개 구역(3구역, 4구역, 6구역, 10구역)은 재개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6개 구역(8구역, 9구역, 11구역, 12구역, 13구역, 15구역)은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됐으며, 1개 구역(14구역)은 현재 재개발 구역 해제를 추진하고 있다. 낙후된 지역에 대한 정비란 기반시설을 새로이 확충하고 낙후된 주거지와 상업지를 새로운 주거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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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하는 일들 [2018/5/23 기준]
요사이 하는 일 정리. 01-03 연구 01 도시와 가난한 도시사람의 역사 [도시사] 지난 5월 초, 모처에서 발표를 했는데요. 거대한 틀거리는 잡았고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선 9월 모 대회에서 “가난한 도시사람을 보는 도시의 눈인, 항공사진”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계절에 하나 정도는 써 내려 합니다. 학위 논문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02 형제복지원 세미나르 [도시사] 1980년대 형제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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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재활용품수집 노인의 현황과 제도적 지원을 위한 고려사항
2018/4/17 “폐지수집어르신 보호대책 마련 긴급 토론회” 발제문 주최: 원혜영 의원실, 김영진 의원실 주관: 폐지넷 주석과 표와 붙임이 있는 온전한 글을 읽고 싶다면, 아래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세요. (현재 연구논문 출판을 준비하는 관계로 인용과 발췌는 허용하지 않습니다.) 내려받기 문제 1. 재활용품수집 노인의 수는 얼마나 되는가? 언론과 활동가들은 재활용품수집 노인의 규모를 “9만 명~200만 명”으로 들쭉날쭉한 각각의 수치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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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부하는 사람이에요. 내가 하는 공부를 봐주세요, 편견 말고요.
예전엔 괴로웠지요. “가톨릭대라 죄송합니다.” ‘상위권’ 대학(원)으로 학벌세탁 안 하고 (전)성남 시골, (현)비싸진 판교에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다녀 ‘더’ 죄송합니다”, 라 말해야하는가 싶었던 사건들이 소소하게 있었습니다. 대학원 진학의 사유를 물으면 “한중연에 가면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라 말했지요. 돌아오는 건, “로만틱”, “아이디얼”, “착하다”니 “의지가 있는” 따위의 형용사, 그리고 걱정스럽다는 듯 “물정을 모른다”니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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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 츠루하시 어슬렁거리기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의 “도시연서” 2018/3에 기고한 관찰기(여행기)입니다. 바로가기 ‾개요 • 작성자: 소준철 • 가본도시: 일본 오사카 츠루하시 (大阪府 生野区 鶴橋) • 날짜: 2016년 1월 4일 – 2016년 2월 27일 중 어느 날 • 날씨: 0-10도를 오가는 기온, 대체로 맑은 날, 종종 비가 내림 • 동반자: 없음 • 교통수단: 자전거를 구입했음. 멀리 갈 때는 전철 이용. •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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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잃은 집, 도시의 빈집
(ㅎ신문사 기자 말대로) 빈집은 ‘공가’나 ‘폐가’로도 불린다. 빈집이 주는 뉘앙스는 유별나다. 공가(空家)는 일본식 표현으로 다소 낯선 반면, 폐가는 공포를 자아내는 표현이다. 그러나 실제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단어는 ‘공가’다. 가령 얼마 전 다녀온 성북구와 노원구의 일부 재개발예정지의 빈집 대개엔 빨간 페인트로 찌익 그려놓은 ‘공가’라는 글자가 그려져 있다. 따지고보면, 비어있는 집을 가리키는 이 세 단어는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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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줄일 방법을 고민하자.
2년 전, 골목을 다니며 재활용품을 주워다 고물상에 팔고 다녔습니다. 버리는데 익숙한 녀석이 주우러 다닌 셈인데, 책상에 앉아 법령 혹은 정책, 과정이나 층위를 시각화한 ‘흐름도’나 ‘계층도’ 만으로 알 수 없던 게 있더군요. 눈에 잘 안띄는 감각 말이지요. 첫째, ‘쓰레기 없는 골목이 없다’는 뻔한 발견과 쓰레기를 만드는 게 도시사람의 풍속은 아닌지 싶은 생각이었습니다. 이 풍속은 공업(과 물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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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우리는 허세와 은폐와 미화를 용인해야 하는가?
<도시연서> http://www.dosi.or.kr/newletter/소준철-2/ 도시의 겨울은 혹독하다, 언제나. 게다가 ‘국가 행사’를 앞둔 겨울은 대개 더 혹독하다. ‘개발호재’ 혹은 ‘난개발’이 이루어진다. 분명한 건, 평소와는 달리 유난한 변화가, 혹은 그런 바람이 피어나는 시기이다. (동아시아는 그 유난함이 유별나다,는 지적도 있다.) 어쨌거나, 이번 달, 매일경제에 <평창가는 첫 길목 ‘부끄러운 민낯’>이란 기사가 게재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판에 직면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자. 올림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