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1

  1. 츠루하시 지역의 헌책방
    킨키 상의 말에 따르면 지난 10년 전쯤, 1960-70년대부터 영업한 고서점들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최근 방문한 한 곳의 경우에도 간판만 남아있지, 서점은 사라졌다. 이민재가 꼭 가보라 하여 갔던 곳인데, 이민재가 일본에 체류하던 2년 전쯤까지만 해도 있던 곳이 사라진 모양이다. 실망을 감출 수가 없었다. 새로이 만들어진 고서점의 경우는 한국의 헌책방과 같다. 북오프가 경쟁상대랄까. 고서점과 헌책방의 역할을 하는 한큐고서거리는 가격이 너무 비싼 편이고, 매장에 내놓은 책의 양이 너무 적어 원하는 자료를 살펴보기 힘든 상황이다.(19xx-2000년대)
  2. 헤이트 스피치
    NGO 코리안 센터에서, 헤이트 스피치와 관련한 한 개인의 재판을 돕고 있다. 나는 헤이트스피치의 모습을 담은 영상들을 편집하였다.
    꽤나 큰 충격을 받겠거니 싶었지만, 생각보다 무덤덤했다. (화가 무척 났지만…) 아마 한국에서  “혐오 발언”을 꽤나 많이 접하고 살아서인지 싶다. 전라도에 대한 30여년간의 혐오, 그리고 진보니 보수니 하는 정치적인 지형 사이에서 오가는 혐오들, 세대에 따른 혐오들이 존재한다. 물론 폭력적(?)이지 않다며 한국의 혐오는 그 수위가 낫다 말하겠지만, 일상에 뿌리내린 혐오의 세계라는 점에서 굉장히 유사하다. “국내의 혐오”랄까, “동포들이 겪는 혐오”라는 것들을 살펴볼까 하는 생각을 어설프게 가져본다. (2000년대 후반-현재)
  3. 루츠에 대한 생각
    알렉스 헤일리의 the Roots(1976)의 흔적, 일본에서도 발견하였다. <뿌리깊은 나무>에 관한 조사를 할 때, 한참 the Roots와 <뿌나> 사이의 관계를 찾아댔다.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당시의 흐름이었다 여기고 넘어갔는데, 이 “루츠”라는 말이 재일동포들, 특히 홍리나(2016)에 따르면 ‘민족강사’들에 의해 학교 현장에서 “재일동포와 한국-조선과의 관계”를 대신하는 말로 사용된다는데 깜짝 놀랐다. (1976-현재)
  4. 춥다
    온도가 높기에 따뜻할거라 생각한 건 큰 착오다. 최고 6도 최저 2도 정도라 춥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옷을 대강 챙겨왔다. 그러나 36.5도의 정상체온을 가진 몸뚱아리에게 이보다 낮은  온도는 항상 춥기 마련이다.
  5. 뉴-커머?
    흔히 우리가 자이니치라 부르는 자들은 더 이상 뉴커머가 아니라 올드커머다. 취업, 결혼, 유학 등을 통하여 1990년대부터 새로이 유입된 한국인들을 뉴커머에 해당할테다. 그럼에도 자이니치들은 “뉴커머”라는 용어를 잃기 싫어하는 눈치다. 사실 한국 정부의 최근 재외국민 인정에도 불구하고, (1952년 샌프란시스코 조약의 결과로) 그 어디에도 없는 나라인 “조선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여전히 외국인이다. 태어난 곳이 일본임에도. 어설픈 생각에, 뉴커머라는 말을 잃으면 이들은 인정은 커녕 변두리의 체류자 정도로 치부될까 하는 걱정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 엉망인 문장은 사실 굉장히 슬픈 이야기다.(1947-현재)

 

Junchol Kim So

도시 연구자, 서울을 살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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