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연구

  • 자본론 가운데

    여기저기서 주워 온 『자본』에 대한 정리 『자본』1권의 제1판 서문을 살펴보자. 맑스는 『자본』을 “자본주의적 생산양식kapitalistische Produktionsweise과 그 양식에 상응하는 생산관계Produktionsverhältnisse 그리고 교환관계Verkehsverhältnisse”를 알아보겠다는 야심으로 구상하였다. 특히, 1권은 자본주의적 생산의 자연법칙 혹은 자본주의적 생산과정, 2권을 통해 “자본의 유통과정Zirkulationsprozess des Kapitals과 총과정의 형태Gestaltungen des Gesammtprozesses를, 그리고 마지막 3권은 학설사Geschichte der Theorie를 다루려 하였다.” 1권은 자본주의의 생산과정을 말하고 있다.…

  • “실천을 위한 이론”을 만든 3년: 방황하는 맑스의 저 갈 길 만들기

    홉스봄은 맑시즘적 사회주의의 원천을 프랑스 사회주의, 독일 철학, 영국 정치경제학에서 왔다는 의견을 밝힌다(홉스봄, 1993/1982: 176쪽). 이를 원천으로 삼아, 이전의 사회주의자들과 달리 다음 세 가지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첫째,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포괄적이며 사회를 결정하는 근본적인 관계의 분석에 기초를 둔 비판을 전개하였다. 둘째, 사회주의를 진화적인 역사로 상정한 후 분석하였다. 셋째, 낡은 사회에서 새로운 사회로 이행하는 양식에…

  • 국가를 파악하는 ‘효과’(effect)라는 길

    한석정의 『만주국 건국의 재해석: 괴뢰국의 국가효과, 1932-1936』(동아대학교 출판부. 1999) 가운데 일부를 정리한 글임. 들어가면서 국가라는 개념을 정확히 무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그리고 국가라는 개념에 대해 어쩌다 의문을 제기하였을까?) 한석정(1999)은 “국가와 그 상대개념인 사회간의 구분을 전제로(한석정, 28쪽)” 하는데 대하여 의문을 제기한다. ‘국가―사회’라는 대응항의 각 항목을 명확히 규정하기 힘들다. 근 이십여년 간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한 “시민사회”와 그곳에서 시도하는…

  • 집합의식과 이에 대한 대립: 범죄와 형벌을 통하여

    준철 어느 동일한 사회에 있는 평균적인 구성원들이 공통적인 믿음 그리고 감정을 갖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이 공통의 것들이 ‘총체’를 이룬다. 이때, 나름의 삶을 갖는 이 확정적인 체계(총체)에 대해 집합의식 또는 공동의식이라 부른다. 이 집합의식이란 고유한 기관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나, 그 성격은 사회의 구석구석에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있다. 집합의식은 분명히 구분된 실체처럼 나름대로의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 통치성(Governmentality)에 관하여

    통치성 통치와 통치술(통치기술)과 통치성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통치란 “권력의 한 유형”이며, 통치술은 이때 통치의 기술이다. 반면에 통치성이란 “전략과 테크놀로지와 프로그램”의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혹은 “개인이 행하는 것과 개인에게 일어나는 일을 책임지는 지도의 권위에 개인을 종속시킴으로써, 개인 삶의 전면에 걸쳐 개인을 통솔하는 임무를 띈 활동”이라거나 “대략적인 의미로 인간행위를 통솔하는 테크닉과 절차들 – 아동의 관리, 정신과…

  • 나는 가짜라면을 만들어냈다.

    때때로 우리는 가짜라면을 만들어 놓고는 “이것이 진짜 라면”이라고 외치고 있는지 모른다. 나만의 진실이라는 명목을 내세워 “진짜”라며 헛된 표상을 내밀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 나는 이 영상을 보며 연구자(지망생)으로, 특히나 지나간 시간에 벌어진 일을 상대해야만 하는 연구자(지망생)으로 이 가짜라면을 만드는 법을 보며 내 지난한 연구과정과 무언가 부족한 결과물을 떠올렸다. 아주 일부의 인간들이지만, 마지막 남은 근대의…

  • 전쟁기의 일상생활 소고(小考): 박완서의 소설을 중심으로 (2015)

    박완서의 작품을 통하여 전쟁기의 일상생활을 복원해낼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서 작성하였다. 결론도 마땅히 없고, 중간 중간 확인하지 않은 것들도 꽤 많다. 그러나 작가의 사적 경험이 미친 영향, 소설 내에서의 표현 각각을 ‘역사적 사실’과 견주어 비교하겠다는 의도는 나름대로 소중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6.25 전쟁을 다룬 박완서의 소설: 오빠에 대한 서사의 변화 우선 박완서의 작품 가운데 6.25 전쟁에서의…

  • 「대도시와 정신적 삶」

    짐멜, 게오르그(2005), 「대도시와 정신적 삶」,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 새물결 위 자료의 요약(2015). 현대의 삶에서 가장 심층적인 문제들은 개인이 자기 자신의 독립과 개성을 사회나 역사적 유산, 외적 문화 및 삶의 기술의 압도적인 힘들부터 지켜내려는 요구에서 유래한다. 이는 원시 인간이 육신의 실존을 위해 치러야 했던 자연과의 투쟁에서의 마지막 단계에 속한다(35쪽). 이 모든 것에는 동일한 근본 동기가 작동하고 있다.…

  • “일상생활의 사회학”이란 무엇인가

    아래 자료에 대한 요약과 정리 (2015년 3월 5일 작성) 박재환(1994/2010), 「일상생활에 대한 사회학적 조명」, 『일상생활의 사회학』, 한울아카데미: 21-43. ___(2008), 「일상생활의 사회학이란 무엇인가」, 『일상생활의 사회학적 이해』, 도서출판 한울: 23-46. 1. 일상생활 사회학의 의미 일상생활(日常生活)이란 말은 낯선 언어가 아니다. 예를 들어 “조종사 야구단, 실버 축구단, 일상생활에 ‘활력 비타민’”이나 “라식/라섹 수술 후 빠르게 일상생활 복귀할 순 없을까?”나 “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