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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 들여와 베끼고 고쳐 쓴 기술과 행위의 역사
청계천 복제기술문화사 연구모임 작성일: 2018/11/11 작성자: ㅅㅈㅊ 들여와 베끼고 고쳐 쓴 기술과 행위의 역사 00 방향 정하기 청계천 복제 기술문화사 연구모임의 첫 모임은 아래의 글을 읽고 토론하고 ‘첫번째 판 읽을거리‘를 검토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모임을 운영하면서 함께 공부하고 조사·연구할지 방향을 잡는 자리입니다. 읽을거리: Choi, H. (2017). The Social Construction of Imported Technologies: Reflections on the Social Hist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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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다르지만 낯설지 않은 한 여성의 어떤 삶
이 글은 『걷고싶은도시』96호(2018 가을호)에 기고한 글이며, 일생활균형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일생활균형재단 WLB연구소, 2016『지역 사회 직업경로와 조직문화 연구: 동남권 경제벨트 20-50대 제조업노동자 생애사를 중심으로』”에 수록한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기초로 재구성하여 작성했습니다. 또한 등장인물의 이름은 가명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웹에서의 가독성을 위해 각주를 제거한 상태이니, 더 정확히 읽고 싶은 분은 위 링크를 눌러 pdf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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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거지말, 암호 그리고 궂긴 도시생활
『걷고싶은도시』94호(2018 봄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이 글은 웹에서의 가독성을 위해 각주를 제거한 상태이니, 더 정확히 읽고 싶은 분은 위 링크를 눌러 pdf로 읽어주세요 들어가며 “종소리울린다삼천만일어서라 / 썩은것때묻은것샅샅이불살라서 / 바르고새로운것하나하나고쳐가는 / 슬기로운사자들의엄숙한얼굴위에 / 아밝아오는희망의아침 / 동포여뭉쳐라 / 혁명의이념아래아밝아오는희망의아침 / 동포여뭉쳐라 / 혁명의이념아래” – <재건의노래> 1969년, 소설가 이호철은 「중앙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서울은 현대도시의 외모를 갖추면서 사실은 공포의 지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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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선족 동포 생활공간의 형성과 변화
2017년 12월 4일 10시, 『걷고싶은도시』 편집위원 소준철이 「한중포커스신문」 문현택 대표를 만났습니다. 문현택 대표는 흑룡강출신으로 연길에 살다가 1994년, 한국에 왔습니다. 1997년에서 2001년까지 산자교회의 김해성목사와 함께 이주노동자운동에 참여했습니다. 현재는 조선족 동포 사회의 언론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문현택 대표를 만나 시기별 조선족 동포의 생활공간 형성과 궤적을 추적했고, 재구성하여 ‘이야기체’로 옮겼습니다. 무엇보다 1980년대의 ‘친척초청’을 통한 방문 이야기와 1990년대초의 ‘성남’에 대한 이야기는 찬찬히 톺아가며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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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소준철·이민재, 2016, 『빈곤한 도시노인과 지역 내 자원의 흐름』(서울연구원, 2016: 공동연구)
이 연구는 다음의 문제를 풀고자 했다. 지역 내에서 노인들은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어떻게 조달·교환·공유하는가. 노인들은 도시의 어떤 공간에서 어떤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가. 특히, 식생활에서 조달하여 온 자원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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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재활용품수집 노인들에 대한 연구노트
현재의 재활용품 수집 노인을 정리하면 “몸과(/혹은) 마음이 불안정한 처지로 인해 골목에서 재활용품을 주워 파는 노인”으로 볼 수 있다. 사회에서의 역할이 크게 변치 않았다는 해석 하에, 새로운 넝마주이라 부를 수도 있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어떤 이는 가욋돈 벌이의 수단으로 재활용품을 모아 판다. (중략) 청년층과 마찬가지로, 늙은 그/녀들 역시 각자도생해야 할 처지이다. 청년은 ‘노오력’하고, 노인은 ‘노력’이 끝나지 않는다. 이 “끝나지 않는 노력”은 노인의 모습이다. 재활용품수집은, 노인들이 가질 수 있는 몇 안되는 방편이지만, 한편으로 노인들이 자원을 ‘수집’하고 ‘이용’하는 유효한 방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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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폐지줍는 일을 하는 노인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북아현동에서 다른 빈곤을 보았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어르신들이 무언가를 생산할 수가 없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경쟁적인) 동사무소의 노인일자리 사업이거나 박스나 종이를 줍는 일이다. 간혹 장사끼가 있는 어르신들은 동네에 찾아오는 야채트럭 앞에 앉아 호객을 하거나 배달을 해주며 야채장수로부터 가끔 돈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뿐만이 아니다. 동네의 상당한 지역이 재개발되었고, 나머지 지역도 재개발이 된다 안된다는 말이 많았다. 재개발이 이루어진 지역에서 이주한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었다고 여겨지지만, 자녀들에게 물려주거나 그간 살며 가진 빚을 갚는 이런 저런 이유로 정작 가진 돈은 얼마 없다. 만약, 이주한 지역이 다시 재개발의 광풍에 휩싸이게 된다면 그/녀들은 갈 곳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들은 폐지를 줍는다. 폐지수집 노인에 대해 일반적인 정의는 따로 없다. 눈에 보이는 대로 말하자면 폐지를 줍는 노인일테다. 하지만, 그/녀들이 왜 이 일을 하는지를 반영한다면 “몸과(/혹은) 마음이 불안정한 처지로 인해 골목에서 재활용품을 주워 파는 노인”이 정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사실 빈곤이란 몸이나 마음이 불안정한 처지를 가리켜야 한다. 연구자로 나는 이런 빈곤을 어떻게 상대할지가 고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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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마음
그래서 이 연구는 우선 문제를 풀 수 있는 요인을 찾는 것보다 불확실하고 불가사의한 여성노인의 생활을 그려보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사회적 문제로서의 여성노인이 아니라, 여성노인의 언어를 따라 그녀의 삶을 재구성하려 한다. 가령 “죽음은 사물의 자연스러운 질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다 죽는 것이 가장 잘 죽는 것 같다. 물론 약장수 맘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라는 말에서, “하고 싶은 일”이 무언지 살펴보는 방식을 찾아볼 것이다. 그녀가 배우이든 박카스 할머니이든, 중요한 건, ‘그 일’의 문제적 성격이 아니라, 그녀가 “하고 싶은 일”인지 아닌지, “어떤 세계에 속해, 어떤 생활과 경험으로, 이런 사유를 가졌는지” 등을 바라보자는 문제를 우선 제기한다. 다른 한편으로 “지방정부의 행정전달체계(광역-기초-동)을 통한 공공부조”의 경험적 관찰이자, 한 지역에서 지역 내부에서 (사회복지학적인 언어로는) “비공식적인 복지자원”의 의미를 재구성하는 해석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즉, 한 개인의 생활을 톺아보며, 그녀가 속한 생활세계를 살펴보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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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목동힙스터의 골목 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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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자 찾기
사회학 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조금 더 많다면, 각 학교의 사회학과-역사를 읽는 모임을 하나 해보고 싶다. ‘서울대 사회학과 몇 년 사’니 ‘연대 사회학과 몇 년 사’, 뭐 이런 발간물들이 있는데…(두 학교 뿐인가…) 어쨌거나 이런 책들에 각 학교 교수들의 정년퇴임집같은 걸 뒤지면서, 한국에서 분과학문으로서의 사회학이 어떻게 ‘태동’하여 세를 떨치다가 (사회학 자체의 한계를 극명히 보이는 함축한 표현인) 망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