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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 매클루언, 2008/1964, 「핫 미디어와 쿨 미디어」, 『미디어의 이해』, 커뮤니케이션북스: 25-36쪽
“라디오와 같은 핫 미디어와, 전화와 같은 쿨 미디어, 혹은 영화와 같은 핫미디어와 텔레비전과 같은 쿨 미디어가 이렇게 구별되는 데는 기본 원리가 있다. 핫 미디어란 단일 감각을 높은 정세도(고해상도)에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높은 정세도라는 것은 자료가 충족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를테면, 사진은 시각적으로 ‘높은 정세도’를 갖는다. 만화는 극히 적은 시각적 정보가 제시되는 데 지나지 않으므로 ‘낮은 정세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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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이와나미 신서.
鹿野政直(2006)、”岩波新書の歴史”、岩波書店: 가노 마사나오(2006), 기미정 옮김, “이와나미 신서의 역사”,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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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짜라면을 만들어냈다.
때때로 우리는 가짜라면을 만들어 놓고는 “이것이 진짜 라면”이라고 외치고 있는지 모른다. 나만의 진실이라는 명목을 내세워 “진짜”라며 헛된 표상을 내밀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 나는 이 영상을 보며 연구자(지망생)으로, 특히나 지나간 시간에 벌어진 일을 상대해야만 하는 연구자(지망생)으로 이 가짜라면을 만드는 법을 보며 내 지난한 연구과정과 무언가 부족한 결과물을 떠올렸다. 아주 일부의 인간들이지만, 마지막 남은 근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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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소준철(2015), 『1970년대의 전통적 생활세계와 생애사적 기록: 《뿌리깊은 나무》를 중심으로』.
소준철(2015), “1970년대의 전통적 생활세계와 생애사적 기록: 《뿌리깊은 나무》를 중심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사회학 전공 석사학위 논문. 내려받기 초록 이 글은 1976년부터 1980년까지 4년 여 동안 모두 53호가 발간된 잡지 《뿌리깊은 나무》와, 1970년대 후반의 상황에서 이 잡지가 갖는 의미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오랜 기간 간행된 것도 아니고 한국사회의 여론을 주도했다고도 할 수 없지만, 아직도 독특한 형식과 한글 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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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활자(2015)
신연활자(新鉛活字)에 대한 사회사적 소고(小考) 내려받기 소준철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학 박사과정) 1. 신연활자란 무엇인가? 천혜봉은 신연활자를 “고종 20년(1883년) 통리아문에 박문국을 설치하고나서 일본으로부터 도입”한 활자라고 보며, 1세대 근대 신문인『한성주보』(1886년 1월 25일 – 1888년 7월, 주간)에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한다. 인서체이며, 연(鉛, 납)으로 만들었고, 크기는 0.4㎜×0.7㎜ 정도이다. 그러나 이 설명은 납을 주재료로 한다는 물질성을 기준으로 한 ‘카테고리’에 불과하다. 신연활자는 (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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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김현 추도
윤식이 형이 혼자 쓴 “고치어 바로 잡을 주체의 한쪽이 결여된 까닭입니다. 이 책이 지닌 운명이라고나 할까요. 운명을 초극하고자 하는, 그래서 운명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계속 사랑하리라고 감히 저는 믿습니다.”라는 문장은, 다름 아닌 김현의 사유에 대한 최고의 추도이자 찬사이다. 김윤식과 김현의『한국문학사』(민음사, 1996)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