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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지도 매립지의 시작
한국일보 2022년 3월 19일 게재 https://hankookilbo.com/News/Read/A2022031413540000192 1977년 8월 3일. 서울시는 지금의 상암동 자리에 있는 난지도를 쓰레기 처분장으로 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난지도와 인근 샛강이 포함됐고, 전체 면적은 87만 평으로 여의도만 했다. 난지도의 쓰레기장화는 꽤 큰 충격이었다. 당시만 해도 난지도는 ‘제2의 여의도’가 될 것이란 기대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여의도 개발과 영동(강남) 개발, 그다음은 한강 서쪽의 난지도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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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반성: 청계천-을지로 상가를 생각하며
이 자료는 (북성로) 글자풍경 전시의 연계 워크숍인 “‘북디자인 열린 책상 워크숍’ 1회 – 북성로 ‘두껍게’ 바라보기”에서 발표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제조업 제조업이란 무엇인가? 제조업 상가란 무엇인가? 청계천(과 북성로)의 제일의 역할은 제조업이다. 이 제조업의 사전적 정의란 “물품을 대량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그 역할을 다시 적으면, 청계천은 (어떤) 물품을 대량으로 만드는 사업을 하는 사업가와 사업체가 모인 장소이며, 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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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연구 관련 DB 목록
연구 DB 한국교육학술정보원(학위논문, 연구논문, 단행본) http://riss.kr (→ DBpia, KISS, eScholar 등) DBPIA(연구논문) http://dbpia.co.kr 개인 아이디 KISS(연구논문) http://kiss.kstudy.com/ AKS의 논문은 http://lib.aks.ac.kr에서 별도 검색 한국학술지인용색인(연구논문) https://www.kci.go.kr/kciportal/po/search/poSereArtiList.kci 국립중앙도서관(단행본, 잡지, 연구보고서) https://nl.go.kr/, 국회도서관(단행본, 잡지, 연구보고서) http://nanet.go.kr 국가과학기술정보센터(국가 단위 위탁과제) http://www.ndsl.kr/index.do 기초학문자료센터(연구과제·연구보고서·논문·단행본) https://www.krm.or.kr/ 네이버 학술정보 https://academic.naver.com/ 통계 국가통계포털 공공데이터 포털 https://data.go.kr/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 https://data.seoul.go.kr/ 경기통계 http://stat.gg.go.kr/statgg/main.html 역사(연표) 한국사데이터베이스 http://db.history.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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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록과 ‘소설들’을 포개어 서울을 다시 읽기
읽은 책: 송은영(2018), “서울 탄생기“, 푸른역사. “서울은 중요한 텍스트의 배경이었고, 동시에 중요한 텍스트 그 자체였다. 더구나 서울에서의 정치적 사건이나 물리적 공간의 변화를 ‘관찰’하고 ‘정리’하며 도시의 맥락이 그려지지만, 동시에 개인의 ‘체험’과 ‘기억’을 통한 여러 해석이 엇갈리고 합쳐지며 또 다른 맥락이 만들어졌다. 여러 소설가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음악가들이 만든 도시의 새 의미다. 그렇기에 이제는 객관과 권위로만 서울을이해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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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을 위한 세운상가 관련 서울기록원 공개 문건의 의미와 ‘위치’ 설명 혹은 추정
서울기록원이 공개한 이 자료는 세운상가 등의 청계천-을지로 개발사의 초기문서로 너비 50m 도로 계획을 상업지/주거지로 전환시킨 계기를 제공한 행정문서로 추정된다. 이 구상은 (문제가 되는 무허가주택 철거방법과 주거지/상업지 개발이라는) 행정적 방향을 제공했고, 이러한 행정 위에서 서울시와 민간건설사가 얽혀 만들어진 건축물이 세운상가다. 1) 손정목의 설명을 이해해야 한다. 해당 문서가 생산되기 전인 1952년 서울시는 소개공지를 도로로 만들겠다는 공표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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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0 제품 X의 탄생, 청계천 일대 제조과정 추적기 [발표문]
발표 슬라이드 보기 (PDF) [발표문 전문] 안녕하세요, 제품 X의 탄생, 청계천 일대 제조과정 추적기를 발표하러 온 도시상공업연구자네트워크 연구원 소준철입니다. 우선 양해 말씀을 구해야겠습니다. 자료집에 실린 부제는 “산업생태계 추적기”입니다만, 실제 발표는 “제조과정 추적기”로 제목이 변경되었습니다. 단 두 달의 조사로 산업생태계를 운운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 변경한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발표는 서울시립대학교 세운캠퍼스 ‘디지털 트윈’ 사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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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 문화사업, 흉내내기와 사례 진열장에 불과한 건 아닌가?
<도시연서> 2018/8 서울시는 시청 광장 앞에 98평의 모래사장을 만들었다. 인천 앞바다에서 모래를 공수하는데 돈은 1,000만원 가량이 들었다. 여러 기사들이 보도하는 바대로, 시민들은 문화향유와 세금낭비라는 상반된 시각을 가진다. 그러나 나는 이 사업이 내년에도 지속될지를 물어야 한다고 본다. 내 답은 아니오다. 세금 낭비의 문제가 아니라 흉내내기의 한계 때문으로, 다른 사업으로 바뀌어도 아무런 어색함이 없다. 알려진대로, 이 사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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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5 장위동, “사람 살고 있음”
<도시연서> 2018/5 장위동은 15개로 쪼개져 재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해제되었다. 4개 구역(1구역, 2구역, 5구역, 7구역)은 착공에 들어갔고, 4개 구역(3구역, 4구역, 6구역, 10구역)은 재개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6개 구역(8구역, 9구역, 11구역, 12구역, 13구역, 15구역)은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됐으며, 1개 구역(14구역)은 현재 재개발 구역 해제를 추진하고 있다. 낙후된 지역에 대한 정비란 기반시설을 새로이 확충하고 낙후된 주거지와 상업지를 새로운 주거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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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거지말, 암호 그리고 궂긴 도시생활
『걷고싶은도시』94호(2018 봄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이 글은 웹에서의 가독성을 위해 각주를 제거한 상태이니, 더 정확히 읽고 싶은 분은 위 링크를 눌러 pdf로 읽어주세요 들어가며 “종소리울린다삼천만일어서라 / 썩은것때묻은것샅샅이불살라서 / 바르고새로운것하나하나고쳐가는 / 슬기로운사자들의엄숙한얼굴위에 / 아밝아오는희망의아침 / 동포여뭉쳐라 / 혁명의이념아래아밝아오는희망의아침 / 동포여뭉쳐라 / 혁명의이념아래” – <재건의노래> 1969년, 소설가 이호철은 「중앙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서울은 현대도시의 외모를 갖추면서 사실은 공포의 지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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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서울역 앞 풍경
#1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삼십여명 이상으로 보인다. 줄이 길다. 택시 승강장에 들어오는 택시가 없다. 어떤 아저씨들이 줄 선 사람들에게 와 “어디에 가”라거나 “어느 방향이세요” 혹은 “부천, 인천 가실 분”이라 말을 건다. 택시 호객꾼은 맨첫번째 횡당보도에서 택시 대기줄 사이를 오간다.흥정을 하고, 여기에 응한 사람들은 근처에 세워진 합승차에 타거나, 빈차 표시등을 끈 택시에 가서 탄다. 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