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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국순회교육서비스업 비정규직 종사자입니다
『걷고싶은도시』111호(2022 가을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이 글은 웹에서의 가독성을 위해 각주를 제거한 상태이니, 더 정확히 읽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를 눌러 원본 pdf로 읽어주세요. 나는 전국순회교육서비스업 비정규직 종사자 나는 올해 2월에 대학원을 졸업했다. 30년간 이어왔던 학생생활을 드디어 끝냈다.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에 가지 않았던 탓에 졸업이 크게 실감이 나는 일은 없었다. 졸업이 느껴진 건, 3월부터 나는 무얼 해서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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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연재 종료 예정
https://m.hankookilbo.com/Collect/7173 한국일보에 연재했던 “쓰레기의 문법”이 끝을 앞두고 있습니다. 2022년 3월호부터 (곧 올라올) 2022년 11월호까지 총 9번의 종료를 끝으로 연재를 종료합니다. 한국일보에서 지면과 원고비를 내주신 덕분에 쓰레기에 얽힌 다양한 사회를 살피고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자신과 글을 돌아볼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고생하셨던 담당 기자님께 감사함과 죄송함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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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 들여와 베끼고 고쳐 쓴 기술과 행위의 역사
청계천 복제기술문화사 연구모임 작성일: 2018/11/11 작성자: ㅅㅈㅊ 들여와 베끼고 고쳐 쓴 기술과 행위의 역사 00 방향 정하기 청계천 복제 기술문화사 연구모임의 첫 모임은 아래의 글을 읽고 토론하고 ‘첫번째 판 읽을거리‘를 검토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모임을 운영하면서 함께 공부하고 조사·연구할지 방향을 잡는 자리입니다. 읽을거리: Choi, H. (2017). The Social Construction of Imported Technologies: Reflections on the Social Hist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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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서울역 앞 풍경
#1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삼십여명 이상으로 보인다. 줄이 길다. 택시 승강장에 들어오는 택시가 없다. 어떤 아저씨들이 줄 선 사람들에게 와 “어디에 가”라거나 “어느 방향이세요” 혹은 “부천, 인천 가실 분”이라 말을 건다. 택시 호객꾼은 맨첫번째 횡당보도에서 택시 대기줄 사이를 오간다.흥정을 하고, 여기에 응한 사람들은 근처에 세워진 합승차에 타거나, 빈차 표시등을 끈 택시에 가서 탄다. 물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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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선족 동포 생활공간의 형성과 변화
2017년 12월 4일 10시, 『걷고싶은도시』 편집위원 소준철이 「한중포커스신문」 문현택 대표를 만났습니다. 문현택 대표는 흑룡강출신으로 연길에 살다가 1994년, 한국에 왔습니다. 1997년에서 2001년까지 산자교회의 김해성목사와 함께 이주노동자운동에 참여했습니다. 현재는 조선족 동포 사회의 언론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문현택 대표를 만나 시기별 조선족 동포의 생활공간 형성과 궤적을 추적했고, 재구성하여 ‘이야기체’로 옮겼습니다. 무엇보다 1980년대의 ‘친척초청’을 통한 방문 이야기와 1990년대초의 ‘성남’에 대한 이야기는 찬찬히 톺아가며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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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단신] 우체부 구보씨의 일일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뉴스레터 도시연서 2017/6에 게재한 “도시단신”입니다. “구보씨는 한 지식인이 신경숙의 “외딴 방”에 대해 떠드는 소리를 듣고는 큰숨을 벌컥 들이키고 한숨을 내뱉었다. 소설 속 소녀는 매일같이 열한시 무렵에 찾아오는 우체부를 보며 도시로 떠나는 상상을 하나, 우체부는 속절없이 그 소식만은 전해주지 않는다고. 구보씨는 다른 생각을 해봤다. 시인에게 소식을 전하다 “시인과 우정을 나누는 우체부를 다시 찾아볼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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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소준철·이민재, 2016, 『빈곤한 도시노인과 지역 내 자원의 흐름』(서울연구원, 2016: 공동연구)
이 연구는 다음의 문제를 풀고자 했다. 지역 내에서 노인들은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어떻게 조달·교환·공유하는가. 노인들은 도시의 어떤 공간에서 어떤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가. 특히, 식생활에서 조달하여 온 자원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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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학생 서클의 시장상인 대상 정치 관련 여론조사
1963년 7월 29일 경향신문 “민정에 바라는 여론” 차기 정권의 대통령으로 “자유민주주의자로서 미국 등 우방의 호의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좋겠다”(1위), “철저한 민족주의자가 좋을 것”(2위)라는 결과를 보이는 한 조사가 있던 모양이다. 혁명정부가 민정이양 일정을 발표하기 직전(?), 서울대 문리대 정치과와 사학과의 연구 서클(학생대표 김용술/정치과2, 이수용/정치과2, 정/사학과3)이 7월 10일에서 25일 동안 서울시내 11개 시장(동대문/낙원/남대문/중부/청량리/길음/성동/한흥/관동/용산/영등포) 내 622명의 시장상인을 대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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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소준철·서종건(2015), 『폐지수집 여성노인의 일과 삶』, 서울연구원.
며칠전 준철과 서종건의 『폐지수집 여성노인의 일과 삶』(서울연구원, 2015)이 나왔습니다. 이 연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사회학전공 박사과정 소준철과 가톨릭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 서종건의 공동 작업이었습니다. 서울연구원의 “작은연구 좋은서울”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부족한 연구이나 연구과제 가운데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러나 압니다, 고쳐야 할 것과 미진했던 부분이 그득한 연구라는 걸요. 고로 날카롭고 따끔한 질책을 환대합니다. 다음의 연구에서 부족함을 점차점차 메우겠습니다. 이 연구를 계기로삼아 서종건과 소준철은 나름대로의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