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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학과 산책자
세계의 문학의 작품이나 해석에 있어서 보편적 경험은 없다. 사실상 우리에게 익숙한 문학적 논쟁들은 “서구적 전통에 의해서 형성된 문화적 반응”에 불과하며, 보편적이라고 여겨온 것은 맥락의 분별없이 남용한 것으로 보아도 될 정도로 많다(권은, 2013, 11). 박태원은 작품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근·현대 문학에서 문제시 되는 작가다. 더군다나 보들레르 읽는 법을 통해 벤야민이 제시한 “산책자(flaneur)”라는 개념은 박태원을 이해하는 주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