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7월 29일 경향신문 “민정에 바라는 여론”
차기 정권의 대통령으로 “자유민주주의자로서 미국 등 우방의 호의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좋겠다”(1위), “철저한 민족주의자가 좋을 것”(2위)라는 결과를 보이는 한 조사가 있던 모양이다.
혁명정부가 민정이양 일정을 발표하기 직전(?), 서울대 문리대 정치과와 사학과의 연구 서클(학생대표 김용술/정치과2, 이수용/정치과2, 정/사학과3)이 7월 10일에서 25일 동안 서울시내 11개 시장(동대문/낙원/남대문/중부/청량리/길음/성동/한흥/관동/용산/영등포) 내 622명의 시장상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중산계급 이하의 상인과 서민의 여론이 비교적 정확하게 반영되었다고 조사자들은 보고 있다.”
조사 내용은 “우리 나라 정당제도에 대한 희망, 미국의 대한원조에 대한 솔직한 비판, 남북통일에 대한 전망 등 전 9개 부문(45개 항목)의 질문내용과 답변의 퍼센테이지, 그리고 본 조사의 취지와 대상 등의 구체적 발표를 통해서 서울 상인들의 공약수적인 여론이 부각”.
“실시 방법은 자신이 기입하는 방법을 원칙으로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을 받아 조사원이 기입하는 방법을 병용”하며, “점포에서의 표본은 점포에서의 최고학력자로 택하였고 경영자와 종업원을 구별치 않았다(?).”
소요일은 “7월 10일에서 25일까지”였는데,”10일에서 15일까지 자료수집 및 계획,16-18일까지 예비조사,21-22일까지 본 조사,23일-25일까지 계표”였고,조사에는 연인원 2일간 20여명이 참가했다.
목적은 학생들이 “서울 시내의 서민, 상인들의 저류에 흐르는 정치의식과 대통령에 대한 인물관을 어떻게 갖고 있는가를 학술자료로서 수집”하려는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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