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서울”과 답사

ㄱ. “어느 날의 서울”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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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대환

역사사회학/사회사 전공자인 소준철과 사회학 전공자인 장대환과 도시공학 전공자인 황호연이 서울에 대한 역사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며 연구모임 구성에 관한 논의를 했음. 특히, 연구자 지망생으로써 현장을 알지 못하고 책을 읽는 것만으로 공간에 대한 이해가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서울의 각 지역에 대한 현장답사를 하기로 결정했음.
연구모임 구성을 결정한 후, 연구자가 아니더라도 답사를 통해 서울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두기로 했음. 첫째로, 온라인을 통해서 답사참여자를 모집했고, 온라인 생태계 기획자인 한운장과 여성학 전공자인 김영주가 합류했음. 맨 처음 답사는 5명(김영주, 소준철, 장대환, 한운장, 황호연)으로 남산 아래에 위치한 해방촌과 용산동 경리단길과 대사관로와 이태원동 모스크까지의 긴 거리를 탐방했음. 사실상 이 날의 답사를 통해 서울은 과연 단일한 정체성을 가진 도시인가라는 문제제기가 이루어졌으며, 초기 답사 참여자들 모두 동의했음.
위의 질문을 공유하며, 다양한 분야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참여자를 수소문하기 시작했음. 이 과정에서 독립 실내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여소연(현재 모스크바 체류 중)과 일본아이돌문화 전문가이자 영어와 독일어 통역사로 활동 중인 서보민과 미국에서 사회과학을 공부하다 한국에서 웹개발자로 생활하는 이용선, 대안학교에서 자라왔고 지금은 사회학을 전공하는 김우린과 미국에서 사회과학을 공부하며 조각가가 될 준비를 해나가는 권해나, 한국전쟁기와 그 직후의 북한과 동유럽 간 관계를 조명하는 글을 쓴 역사학 전공자인 홍인택이 차례차례 합류했음.

*역할: 소준철을 주도로 답사지를 선정하며, 답사기획팀(장대환, 황호연, 소준철)이 진행했음.

ㄴ. “어느 날의 서울”의 답사지 소개 (총 12회,  2015/2/5-201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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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권해나

1_ 2015년 2월 5일, 이태원과 그 일대를 통해 서울이란 도시의 다층성을 살펴본다.
코스: 숙명여자대학교 입구와 청파동 → 해방촌과 후암동 일대 → 이태원 경리단길 → 그랜드 하얏트 호텔과 대사관로 →이슬람 성원(모스크)

2_ 2015년 2월 14일, 1960년 4.19의 기억을 좇아, 대학생들이 행진하고 도망치던 거리를 쫓아본다.
코스: 대학로 아르코극장 → 마로니에공원 → 대학로와 숨겨진 대학천 → 김중업과 삼일빌딩 → 시청 을지로본관 → 시청 → 시의회(당시의 국회) → KT 건물(반공회관 자리)

3_ 2015년 2월 28일, 명동과 남산을 통해 서울의 한 세기를 추적한다.
코스: 광화문 우체국 → 종로 혹은 남촌 일대 (화신백화점과 종로상권) → 보신각(구보씨의 공간) → 명동성당과 향린교회 → 명동과 혼마치 → 남산과 권력(일본제국의 식민지배 그리고 중앙정보부)

4_ 2015년 3월 16일, 연남동 일대를 가볍게 답사하며, 도시계획과 상업지역에 대한 논의를 함.

5_ 2015년 3월 28일, 종로의 봄날이란 테마로 과거의 역사를 토대로 새롭게 공원화한 공간을 살펴보았음.
코스: 서울역사박물관 → 경희궁공원 → 백사실계곡 → 삼청동 일대 → 청운공원

6_ 2015년 4월 11일, 시장이라는 우주를 살펴보기 위해 황학동 만물시장과 신당동 중앙시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떠돌았음.
코스: 서울중앙시장(곡물시장/가구시장/중앙통/돼지 부산물시장) → 신당창작아케이드 → 황학동 고물시장과 만물시장 → 동묘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7_ 2015년 4월 25일, 1970년대 정신문화의 봄과 겨울이라는 주제로, 국가의 국민만들기 프로젝트의 민낯을 살펴봄.
코스: 한국학중앙연구원 (前 정신문화연구원)

8_  2015년 5월 16일, 서대문 서쪽에 있는 서대문구를 살피며 식민지기의 서서울을 살펴봄.
코스: 서울역사박물관 → 경교장 → 기상청 서울관측소 → 영천시장 → 독립문 → 서대문형무소 → 안산 → 홍제동 일대

9_ 2015년 6월 6일, 강남권이 개발되기 전 서울의 모습을 상상하며, 창신동과 이화동의 형성과 주민들의 생활을 살펴봄.
코스: 탑골공원 → 옛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자리(서울사범대부설초등학교, 마로니에 공원,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 이화동 벽화마을 → 한양도성 낙산성곽길 → 창신동 일대 → 창신시장

10_ 2015년 6월 20일, 낙산의 반대편이라는 주제로 이전에 살펴보지 않은 절개지 주변을 깊게 살펴봄.
코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 두산타워 → 거평프레야 → 평화시장 일부 → 전태일동상 → 한양도성 낙산성곽 옆 길 → 식민지기 채석장(절개지) → 동대문아파트 → 구 서산부인과 → 광희문

11_ 2015년 7월 11일, 답사를 다니며 아카이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묻게 되었다. 실제의 예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영상자료원을 방문하고, 짧은 교육과 직접 이용을 해보았음.
코스: 한국영상자료원 → 망원한강공원과 한강

12_ 2015년 7월 26일, 서울과 비견할 수 있는 공간을 찾다가 맨 처음으로 근대화라는 바람을 맞아댄 인천 답사를 결정했음. 즉, 한국에 수입된 근대의 옛 흔적들을 찾아나섰음.
코스: 월미도(월미행궁과 일본의 석탄창고, 그리고 유원지) → 인천성공회교회(전 각국조계석 자리) → 자유공원(존스톤 별장과 자연보호헌장과 조각과 동상들)→ 중국인 조계지(차이나타운) → 청일조계 계단 → 일본인 조계지(일본근대건축물거리) → 인천부청사(현재 중구청)→ 식민지기 궁정통과 신정통의 갈래길 → 신포시장과 답동성당

언젠가 “어느 날의 서울” 시즌 2를 시작할 것임.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려 기획하고 있다.

Junchol Kim So

도시 연구자, 서울을 살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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